○…유가족 41명은 시신과 함께 13일 오전 2시30분 괌 아가냐 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802편을타고 4시간20여분만에 김포공항에 도착, 장기간의 오열로 눈물마저 메마른 듯 침통한 표정으로비행기 트랩을 내려왔다.
한 유족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서러움이 북받치는 듯 계류장에 주저앉아 땅을 치고 통곡,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유가족들과 함께 도착한 시신은 일반승객 86명이 모두 내린 뒤 이날 오전 7시께부터 비행기 화물칸에서 공항내 화물수송용 리프트카로 내려진 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차 9대에 차례로실려 이대목동병원, 고려대 안암병원등 서울시내 4개병원으로 옮겨졌다.
○…"미국은 시신을 공개하라", "우리 정부와 대한항공은 사죄하라"
지난 6일 발생한 KAL기 추락사고 희생자의 유가족들은 13일 오전 2시40분께부터 괌 원 팻 국제공항 1층 청사에서 연좌농성을 시작했다.
유가족들은 "대한항공이 당초 10구의 시신만 본국으로 옮기기로 해놓고 송환 절차가 끝난 12구의시신을 모두 서울로 나르려 했으며 특히 이 가운데 1구는 송환 대상자가 아닌 다른 시신이었다"고 주장했다.
유가족들은 시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신원확인 작업에 유가족등 한국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2일오전 대한항공 여객기 사고부상자 6명이 입원해 있는 중구 을지로 국립의료원을 방문, 환자들을 격려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다소 무거운 표정으로 국립의료원 별관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이환균(李桓均)건설교통, 최광(崔洸)보건복지장관 및 의료원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골절상으로 6주진단을 받은 이판석(李判錫.55)씨등 6명의 병실에 일일이 들러 환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격려했다.
○…괌의 니미츠 힐에 추락한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의 기장은 괌노선 취항전 아가냐 공항에 대해 비디오를 통한 사전교육을 받았다고 조지 블랙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위원이 12일 말했다.
블랙 위원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사고기 기장이 아가냐 공항 착륙에 대한 준비가 돼있었을 것이라면서 사고기 기장은 지난달 4일에도 아가냐공항에 육안착륙으로 안전하게내린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TSB 조사관들은 사고기가 추락한 니미츠 힐은 악천후시 구름으로 오인되기 십상이라는조종사들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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