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NTSB대표 일문일답

대한항공 여객기 801편 추락사고의 원인조사를 맡고 있는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파견대표 조지 블랙 위원은 12일 "사고 여객기가 추락한 지역의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악천후가 사고 원인의 하나일 가능성을 시사했다.또 "사고 여객기의 구조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으며 조종사 훈련과 항공영어 교육 정도를 조사한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금까지 기자회견에서 말한 것이 잠정적인 결론인가.

▲흥미롭고 분석에 도움이 되는 자료이긴 하다. 레이더 자료나 기상 자료도 좋았고 각 기관에서받은 자료의 내용도 서로 일치했다. 이 자료들을 토대로 처음으로 되돌아가 분석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결론을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다른 항공사 조종사들의 견해는 어땠나.

▲인터뷰한 기장중 한명이 "괌 공항 주변은 불빛도 없고 깜깜해서 마치 '블랙홀'같은 느낌을 주며 언덕을 구름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기장들의 답변은 고려해볼 사항이며 되도록 많은 답변을 청취할 생각이다.

-디지털 기상자료 분석 결과는.

▲디지털 기상자료는 사고 현장에서 4㎞ 떨어진 곳의 기상센터에서 수집한 반사 자료로 마치 TV에서 색깔로 기상을 표시하는 것과 유사한것이다. 당시 사고지역은 농도가 짙게 나타났는데 이는습도가 높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괌 공항의 진입체계를 바꿀 생각은 없는가.

▲없다.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괌 공항에 어떤 특이한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여객기 잔해에 대한 권한을 대한항공에 넘긴 것은 어떤 뜻인가.

▲일단 사고 조사에 필요한 자료는 다 수집했고 여객기 동체는 원래 소유자인 대한항공에 넘긴것이다. 그러나 현장에는 NTSB 요원들이 남아서 괌 정부, 미 해군과 함께 시신발굴 작업을 계속한다.

-지금까지 나온 자료에서 조종사가 다시 상승하려 했다는 증거가 있나.

▲그것은 블랙박스의 비행경로기록장치(FDR)를 분석해봐야 안다.

(아가냐(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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