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전후의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 재충전과 자기개발을 위해 뒤늦게 해외 유학을 떠나는 '늦깎이 유학'붐이 일고 있다.
일부 개업의들은 전문의에게 일정기간 동안 병원운영을 맡긴 뒤 가족들과 함께 1~2년 정도 유학을 다녀오고 있으며, 합동법률사무소의 변호사들은 공동경비를 마련, 돌아가며 유학을 떠나기도한다.
정형외과 전문의 박정태씨(42)는 미국 테네시주 맴피스에서 첨단의료분야를 공부한후 1년6개월간의 유학을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 박씨는 "치열한 경쟁의 와중에서 잊었던 자기개발의 필요성과생활의 여유를 배웠다"며 '사고(思考)의 변화'를 늦깎이 유학의 최대 성과로 꼽았다. 지난 94년미국 워싱턴의 한 대학에서 영미법 관련 석사과정을 밟고 돌아온 박용길변호사(38)는 "2년 동안의 유학을 통해 국제변호사 자격증도 따고, 개방화 흐름에 대한 적응력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경외과 전문의 도은식씨(39)는 3개월여 동안의 준비끝에 지난 28일 미국 에모리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고, 정재웅 변호사(38)도 미국 워싱턴을 유학대상지로 선정, 지난달말 출국했다.ㅅ종합법률사무소의 경우 지난 94년 최봉태 변호사(38)가 2년 동안 일본 도쿄대학에서 유학한데이어 올 8월말에는 송해익 변호사(34)가 미국 코네티컷 대학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 사무소는 체계적인 유학 프로그램을 마련, 사무소 공동경비를 이용해 5명의 변호사가 번갈아 유학을 갈 계획이다.
유학 알선업체 관계자들은 "40대 전문직 종사자들의 늦깎이 유학은 재충전과 함게 새기술을 배워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전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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