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마약감식이 가능해졌다. 보건복지부와 대구시는 지난해 2억3천여만원을 들여 최신 마약감식설비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설치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약품분석과 '마약감식반'은 1년여간 준비를 거쳐 지난 6월 본격 활동에나서 지금까지 2개월간 30여명의 히로뽕 상습복용자를 가려냈다.
이전까지 지역 경찰은 히로뽕 상습복용자를 가려내기 위해 부산지역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가야했다.
복용 여부를 판가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보름정도. 따라서 마약사범 수사가 제대로 되지않았었다. 그러나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히로뽕 복용 여부를 가려내는 시간은 길어야 2일. 1차검사로 히로뽕 복용여부 판정은 1시간이면 충분하다.
전국적으로 히로뽕 복용여부를 소변검사를 통해 가려낼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은 6군데에 불과하다. 서울과 부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대검찰청 마약감식실, KIST 약물검사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그리고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다.
보건환경연구원 약품분석과 연구사는 과장을 포함 모두 3명. 지난 5월 문을 열기 전 대검찰청 마약감식실의 협조를 구해 실시한 50차례의 테스트도 완벽하게 통과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정주섭 약품분석과장은 "갈수록 마약사범이 늘어나 최근엔 하루 1건 이상검사의뢰가 들어온다"며 "아무리 미량을 복용했더라도 절대 빠져나갈 수 없을 만큼 철저히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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