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인이 한국춤 전미순회

재미무용가 손인영씨가 주관, 지난해부터 시작한 '세계인이 함께 추는 한국춤 시리즈' 97년 공연이 9월6일부터 10월5일까지 미국 전역 8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한국춤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각 나라의 다양한 민족이 함께 추는 춤을 통해 인류화합의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 행사는 크게 '세계인이 함께 추는 나눔춤' 행사와 '한국의 춤과 소리 공연' 등 두가지로 나뉜다.

각국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 우리의 전통춤을 추어보는 '나눔춤' 행사는 6일의 브루클린 발테닉가든을 시작으로 7일 리버뱅크 파크, 10일 유엔본부, 13일 퀸즈 발테닉 가든, 14일 반 코틀랜드파크에서 이루어진다.

20여개국 36명의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이 한국의 전통춤인 강강술래와 봉산탈춤을 공연할 예정.지난해의 경우 여성들만 모집, 강강술래만 공연했으며 미국 전역에서 1만여명이 관람하는 등 큰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추가된 봉산탈춤에는 외국인 남성 6명이 참가한다.

지난 95년부터 뉴욕 퀸즈대학 연극무용학과에서 한국춤을 가르치고 있는 손인영씨는 "변변한 연습장소도 없는 상황에서 백인 또는 흑인들에게 한국춤을 가르친다는것이 무척 힘들기는 하지만한국 문화를 알린다는 차원에서 당초 계획대로 2000년까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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