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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부산외국어대 김문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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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강제징용자 유해발굴 시급"

"올해로 광복 52주년을 맞지만 아직까지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끌려간 강제징용 한국인 희생자들의 유해가 일본 곳곳에 방치돼 있습니다. 이들의 유해를 발굴하고 국내로 모셔오는 것이 우리가해야 할 일입니다"

부산외대 일본어과 김문길교수(52)가 지난 44년 일본 아키타현 오다테시 나나츠다테 광산에서 한국인 징용자 11명이 당시 광산 붕괴사고로 매몰된 채 지금까지 방치돼 있는 사실을 최근 밝혀냄으로써 일본의 만행이 또다시 드러나게 됐다.

김교수는 "나나츠다테 광산은 사고 이후 일부는 공원으로 조성됐으며 나머지는 잡초만 무성하다"며 "이제 매몰사실과 매몰자의 당시 주소가 확인된 만큼 정부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말했다.

김교수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당시 함께 매몰됐던 일본인 광부들은 광산회사와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았으나 한국인 광부들은 유족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상에서도 제외돼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보상을 하지않고 있는 광산회사와 일본정부를 상대로 어떤 행태로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경북 영천이 고향인 김교수는 계명대 영문과를 나와 중학교 영어교사로 근무하다 일본 유학길에올라 교토대와 고베대학에서 석·박사과정을 거치면서 일본의 침략 만행을 구체적으로 알게됐다.해방둥이기도 한 김교수는 "강제징용자의 유해발굴과 국내반환은 한·일 관계 재정립을 위해서도정부차원에서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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