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북편 큰장길 네거리 일대가 마비에 가까운 교통병을 앓고 있다. 버스 전용차로를 막고있는 불법 주정차, 무단 횡단을 일삼는 행인 등 때문. 더욱이 지하철 2호선 공사로 서신로 이용차량이 늘자 병증이 더욱 심해졌다. 그런데도 교통당국은 모른체 하고 있다.
14일 오후 6시쯤 경상여상쪽에서 시내로 직진하려는 차량들과 서문시장에서 달성공원으로 가려는차량들이 뒤엉켜 교차로를 마비시켰다. 신호는 있으나 마나. 불법 주정차에 전용차로를 뺏긴 시내버스들이 1-2차로를 가로지르는 곡예 운전을 하느라 도로 기능을 마비시키고, 남북방향 통행 차량들도 네거리 신호는 아예 무시한채 차머리부터 밀어 넣고 보자는 식으로 나섰기 때문. 이곳 마비상황은 인접 서문시장 네거리와 섬유회관 삼거리로까지 여파를 미쳤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정체시 교차로 진입을 막아줄 경찰관이나 버스 전용차로를 확보해 주려는행정공무원은 찾아 볼 수 없다.
운전자 김영철씨(47·수성구 지산동)는 "전용차로 불법주차만 단속해도 교차로 혼잡이 휠씬 줄어들 것"이라며 "섬유회관 앞 등 체증이 적은 구간에서는 단속하면서도 이곳에서는 거의 단속을 않고 있다"고 말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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