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추석경기.자금사정 최악

추석을 20여일 앞두고 극심한 경기침체와 기아사태로 기업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임금체불이 늘어날뿐아니라 이번주부터 버스요금을 비롯 각종 공공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추석물가 불안요인으로 작용, 최악의 추석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지역유통업체들은 올 추석경기가 매우 불투명할 것으로 보고 전년동기 매출신장률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4%%의 신장을 목표로 잡고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쌀 돼지고기등 50여개 기본생필품 가격도 이미 올해 소비자물가 억제목표를 웃돈 5.1%%의 상승세를 보여 추석물가를 더욱 불안케 만들고 있다.

더욱이 17일부터 지역버스요금이 일반버스의 경우 10%%정도 오르고 공중전화요금 우편요금들이일제히 오름에 따라 추석물가불안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한보부도에 이어 대농 진로 기아의 부도유예협약 적용사태가 이어지면서다음달 15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추석자금을 서둘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다음주말부터 가시화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계는 추석자금을 주로 공급하는 은행과 종합금융사들이 기아사태이후 불안 심리를 떨쳐버리지못하고 자금을 더욱 보수적으로 운용,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및 중소기업들의 추석자금확보가어느때 보다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실세금리가 단기금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탈것으로 전망하고있다. 기아사태이후 연11%% 대 후반에서 안정세를 유지해온 장기금리는 지난주부터 상승세를 타기시작해 12%% 초반에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있고, 중장기금리는 지난5월말 이후 최고수준인 12.60%%까지 상승했으며 단기금리는 13%% 진입을 눈앞에 두고있는 상태다.

대구지방노동청도 임금체불이 지난해에 비해 10%%이상 늘어날것으로 전망하고있어 이래저래 어려운 추석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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