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대구시 중구 태평로2가 38의 1 건축자재상가 아파트(1백20세대) 앞 인도에서 주민 30여명이 길이 50m, 깊이 1.8m, 폭 1.5m의 가스관 매설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시공사측과 갈등을 빚었다.
아파트 주민들은 "건축 20년이 넘어 곳곳이 지반침하 뿐 아니라 균열현상까지 빚는 등 아파트 안전성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런데도 지반을 다시 훼손하는 것은 위험을 가중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파트 안전성에 대해서는 중구청조차 우려를 표시, 보수공사를 요구해 왔다는 것.주민들은 "이때문에 반상회 등 주민회의에서 몇달전부터 관매설 공사를 반대해 왔으나 안전성을우려하면서도 중구청은 가스관 공사를 허가했다"고 비난했다.
항의가 거세자 도시가스 측은 3일간의 공사를 중단하고 묻었던 가스관을 들어내고 복구작업에 나서는 소동을 빚었다. 회사측 김홍돈공사과장(44)은 "구청 허가를 받아 적법하게 공사를 했지만,복구를 한 뒤 다른 곳으로 가스관을 옮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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