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후보 추대움직임

"군소후보 없는 대선 재미없죠"

역대 대선에서처럼 올 연말 15대 대선에서도 당선권은 아니지만 유력 후보의 틈새를 종횡무진 휘저으며 살벌한 선거판의 청량제구실을 해 줄 '미니후보'들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민주노총과 전국연합 등 재야단체 주도의 국민후보 추대움직임은 군소후보들 가운데 유력후보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유일한 카드로 손꼽힌다. 이들은 1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민후보추진선언자대회를 열어 독자후보 추대작업을 본격화했다. 국민후보의 득표력은14대 대선 당시 민중후보 백기완씨가 얻은 20여만표에서 많게는 노동법파동 당시의 호응도를 감안할 때 1백만표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이르는 등 엇갈리고 있다.

국민후보를 제외하면 득표력과 상관없는 이색후보들이다. 이들의 득표력은 유효표의 1%%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먼저 14대때도 출마한 바 있는 이병호아세아태평양변호사협회 회장이 18일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이씨는 14대때 3만여표를 얻은 바 있다.

카이저수염으로 유명한 진복기씨의 출마 여부도 주목된다. 만년 최하위면서도 독특한 용모덕에높은 국민관심도를 나타내는 진씨는 87년 기탁금 부족, 92년 김영삼후보가 같은 기독교인이라는이유로 사퇴했다는 이유로 이번에는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지난 대선에서 8만여표를 득표한 여성 남장정치인 김옥선전의원도 출마가능성이 높은 것으로거론된다. 여기에 역술인으로 자신의 5위낙선을 예언한 최전권씨도 있다. 최씨는 스스로 김일성의 사망을 2시간 오차로 예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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