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신판매-새로운 구매패턴 정착

무점포판매방식인 통신판매가 소비자들의 새로운 구매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통신판매는 유통업체의 경우 무점포판매로 점포공간확보의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는데다 제조에서 소비까지의 유통단계를 대폭 축소, 저가격정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소비자들은 점포에직접 나가지 않고도 필요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어 외부활동이 많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근접한 쇼핑형태로 각광받고 있다. 통신판매는 전화나 우편서비스가 대부분이나 최근 컴퓨터를 이용한 통신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

▨ 백화점

고객에게 상품안내책자를 발송, 고객이 이를 보고 선택한 상품을 주문하면 백화점직원이 가정까지 배달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

동아백화점의 경우 현재 가정용품 계절별시즌상품 등 2백여가지를 취급하고 있다. 상품들은 키높이구두 빨래삶는 솥 매직행거 등 아이디어신상품이나 중저가품 위주. 배달에 걸리는 시간은 이틀정도이며 꽃배달인 경우 4시간안에 배달이 가능.

대구백화점은 소형청소기 옷커버 등 가정용품, 쌍꺼풀미용기 코털깎이 등 잡화, 운동기구 등 1백50여품목을 취급중. 올해부터는 에어컨 등 일부 전자제품도 통신판매를 통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월평균 8백여명의 고객들이 통신판매를 이용하고 있으며 불황속에서도 92년 통신판매를 시작한이후 매년 17~20%%의 매출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백은 추석을 대비, 제기세트 방짜유기 효자손 발 마사지기 등 일부 제수용품과 선물상품 등도 통신판매할 계획.

백화점 통신판매의 경우 상품을 인도받은 날로부터 20일이내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로 결제할 시에는 최고3개월까지 할부수수료를 면제하는 혜택이 있다. 대금결제는 상품을 인도받은후 현금 또는 각종카드로 대금을 지불하거나 온라인을 이용, 결제가능하다.백화점들은 조만간 버튼 하나면 상품주문에서 결재 까지 한번에 가능한 전자상거래에도 뛰어든다.

대백은 이달초 전자상거래팀을 구성해 내년 상반기 실용화를 목표로 사이버마켓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백은 내년초에 회사소개를 시작으로 시험가동을 한뒤 하반기부터는 인터넷을 통해상품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PC통신 천리안을 통해 통신판매 경험이 있는 동아백화점도 이달말전자상거래팀을 구성, 전자상거래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 농협

전국 1백62개 지역농협과 연계, 지역특산물을 통신판매하고 있다. 벌꿀, 버섯, 산채, 인삼, 전통차, 민속주, 젓갈 등 2백종류 이상의 품목이 있으며 추석선물상품으로도 안성맞춤. 전화주문의 경우 고객이 주문처인 농협중앙회 등을 통해 물품을 지정 주문하면 주문처에서는 고객의 지정계좌에서 물품대금을 인출한뒤 지정된 물품을 우체국이나 택배업체를 통해 가정까지 배달해준다.PC통신 '하이텔'을 이용한 주문도 가능하다. 고객이 하이텔의 홈쇼핑서비스 부문의 '농협특산물통신판매'를 선택, 상품을 지정 주문한뒤 다시 홈뱅킹서비스에 들어가 상품대금을 농협이 개설한계좌로 이체하면 농협에서는 상품내역및 대금결제유무를 확인, 고객이 지정한 물건을 배달해준다.〈李鍾圭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