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8월 런던산 드라큘라백작'. 서양문화에서 흡혈귀문학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는 드라큘라가 올해로 출현 1백주년을 맞았다.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더블린출생으로 런던의 극장매니저였던 아브라함 스토커가 당시 정가 8실링의 소설 '드라큘라'를 출판하면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작가 스토커는 '드라큘라'와 함께 10여권의 소설을 발표한 인기소설가였으나 '드라큘라'만 현재까지 널리 알려져있다.영국문학에서 흡혈귀가 등장한 것은 이보다 앞선 1819년. 당시 그리스 민간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추론되고 있다. 하지만 스토커는 기존의 드라큘라와 달리 거울에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마늘을 싫어하며 심장을 꿰뚫어야 비로소 죽는다는 조건을 붙여 새로운 흡혈귀를 탄생시켰다.여기에다 15세기때 말뚝을 꿰찌르는 형을 집행하는등 잔악한 영주로 유명한 블라드를 모델로 실제 그가 살았던 트란실바니아지방을 이야기의 무대로 설정해 소설 '드라큘라'를 내놓았다.이렇게 탄생한 '드라큘라'는 소설의 공포분위기보다는 당시 빅토리아풍과는 색다른 에로티시즘이오히려 독자들의 구미를 당겼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드라큘라백작이 본격적인 관심을 끈것은 1922년 F.W 무르나우감독의 무성영화 '노스페라투'가 개봉되면서부터. 이후 수많은 흡혈귀영화가 쏟아져 나왔으나 흡혈귀영화의 최고걸작인 '노스페라투'를 비롯 '드라큘라의 딸'(36년)과'꼬마 빌리와 드라큘라의 대결'(66년)이 3대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드라큘라 탄생1백주년을 맞아 이번 여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학자들과 드라큘라팬들이 참여한 가운데 4일동안 각종 행사를 계획하는등 드라큘라백작의 어제와 오늘을 집중조명한다.〈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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