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만원 출근길 시내버스

"제발 서비스 개선을"

요즘 TV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내용의 공익광고가 나온다. 두명의 남자가 나와서 한명은 자가용, 한명은 버스를 이용해 출근한다.

자가용 이용자는 차가 밀려 상사에게 항상 지각한다고 혼이 나고 버스를 탄 사람은 넓은 버스에서 느긋하게 신문을 읽으며 제시간에 출근한다는 내용이다.

과연 버스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가운데 몇명이나 그토록 편안하게 출퇴근하고 있는지 의문시된다. 요금을 올릴때마다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하지만 오르고 나면 달라진 것 없이 여전히혼잡하고 난폭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강조한다.

무작정 이용하라며 시민들에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정말 버스안에서 신문을 읽으며 상쾌하게 출퇴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할 것이다.

이제는 시당국이 서비스의 질 문제를 생각할 때다. 그 공익광고가 현재의 모습이라면 누가 값싸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마다하겠는가.

이현주(대구시 북구 산격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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