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지역에 조성될 '대구대공원'은 다른 공원들과 달리 겨울철 이용이 집중되도록 '겨울공원'으로 개발 방향이 결정됐다. 또 어린이·청소년 등의 이용이 많은 다른 공원과 차별화하기 위해 '노인공원'의 기능이 강조되며, 인공 조경을 하지 않은 순수 자연공원, 차량 통행이 완전 금지되는'사람중심 공원'으로 개발 방향이 정해졌다.
대구시는 지난 92년도 개발구상 발표 이후 방치되다시피 해 온 대공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하고, 지난 16일 개발방향 검토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검토회에는 작년말 이 후 개발 방안 연구를 맡아 온 대한컨설턴트(서울) 측과 시장·부시장·관련국장 등 대구시측 결정권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자료에 따르면, 당초 5백90만평 크기로 돼 있던 대공원은 체육공원 58만여평 개발 때문에 5백30여만평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이 면적은 앞산공원 5백만평과 비슷한 것이고, 그것처럼 자연공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앞산공원과 달리 각종 시설을 만들 수 있는 평지 면적이 80여만평에 달하고 인접 체육공원과도 연계돼, 실제 시설 규모는 엄청날 전망이다. 시설이 들어설 면적은 우방랜드의 6~7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새 개발방향에서는 92년 당초 계획을 상당폭 그대로 수용하되 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대폭 늘리도록 했다. 또 '겨울공원''노인공원' 특성을 강화하기 위해 눈썰매장, 온실터널 등등의 '겨울시설'이새로 도입될 전망이다. 당초계획 중 달성공원 동물원의 이전 입주, 식물원·휴양시설·민속시설등 건설 계획도 승계될 전망.
이날 결정된 개발방향에 따라 대한컨설턴트측은 오는 12월까지 구체적 개발방안을 마련, 대구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유니버시아드 등에 대비해 그 이전에 공원개발을 마치려할 것으로 보이고, 공원개발 능력 강화를 위해 '공원녹지국' 별도 신설 등 기구개편까지 추진 중이다. 때문에 대공원 개발과 관련한 내년 예산 편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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