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함경남도 신포금호지구에서 거행되는 경수로 착공식은 폐쇄 사회인 북한에서 국제기구가 중심이돼 치르는 첫번째 의식이라는 점에서 그 진행방식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측에서 △장선섭(張瑄燮)경수로기획단장, 폴 클리블랜드 미경수로대사 등 한·미·일 3국 정부대표단 25명 △스티븐 보스워스 사무총장을 비롯한KEDO사무국 대표단 14명 △호주·칠레 등 KEDO일반회원국 대표단 8명 △이종훈(李宗勳)사장등 한전 및 시공회사대표단 18명과 초기공사 참여기술자 88명 △한·미·일 3국 취재단 27명 등모두 2백여명이 참석한다.
또 북한측에서는 이제선 원자력총국장, 김병기 경수로대상사업국장, 경수로협상과정에서 북측 대표를 맡았던 허종(許鍾) 북한 외교부 순회대사 등이 참석한다.
역사적인 공사착공식은 이날 오후2시부터 시작된다.
착공식은 KEDO측 사회자의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나 국가연주 등의 순서없이 곧바로 참석자 소개 및 경수로 공급협정의 두 당사자인 KEDO와 북한을 대표한 보스워스사무총장과 허대사의 연설로 진행된다.
이어 KEDO 집행이사국의 대표로서 장단장, 클리블랜드 미대사, 일본 정부대표등 순으로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착공식의 하이라이트는 기념발파식.
KEDO 사무총장단 3명과 한·미·일 정부대표 3명, 이한전사장, 허대사 등 북한대표 3명은 연단옆에 설치된 발파대에서 기념발파를 실시하게 된다.
이들이 발파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착공식장에서 5백여m 떨어진 경수로부지 정상에 마련된 발파장소에서는 폭음과 함께 오색의 화약연기가 신포하늘을 수놓게 된다.
또 참석자들은 주계약자인 한전측으로부터 경수로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현주(李賢主) KEDO신포사무소 한국정부대표와 박영철 한전 금호원자력 건설본부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공사현장을 순시할 예정이다.
이어 KEDO대표단은 자체적으로 경수로건설 기술자들의 숙소인 신포 강상리 '게스트하우스'에서기자회견을 가진 뒤 오후6시부터 2시간여동안 북한대표들을 초청한 가운데 리셉션도 주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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