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중국과 일본 등의 후원을 받으며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반해, 강력한 경쟁자로 예상됐던 가오슝(대만)이 소극적 자세를 보여 2001년 하계U대회의 대구개최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97하계U대회가 열리는 시칠리아(이탈리아)에 파견된 대구대표단에 따르면 18일 새벽(현지시간 18일 밤) 하루하시 FISU부위원장(JOC위원장)이 만찬자리에서 "2001년 하계U대회 대구개최를 위해일본은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건배를 제의했다는 것.
한때 U대회 대구개최를 지지했던 일본은 최근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두고 오사카와 부산이경쟁할 조짐을 보이자 유보적 자세로 태도를 바꿨었다.
이미 각국 대사관과 국제스포츠단체 등을 통해 가오슝의 U대회 유치활동에 제동을 걸어왔던 중국은 구빈리 FISU명예집행위원을 단장으로 한 대규모 선수단을 시칠리아에 파견, 2001년하계U대회 대구유치를 간접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 대구를 방문했던 구빈리 단장은 "2001년하계U대회 대구개최가 반드시 실현될수 있도록최선을 다하라는 우사조 중국체육부장관의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대구대표단은 또 18일 밤11시(현지시간 18일 오후4시)열린 FISU총회 하계U대회 후보도시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끝내 유력한 후보지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네비올로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회장도 이날 "대구가 2001년하계U대회 개최권을 획득하는데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 대구대표단을 고무시켰다.
한편 대만 가오슝은 대구가 15일 설치,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는 유치홍보 부스조차 만들지 않는가 하면 FISU 집행위원 및 회원국들을 상대로 한 홍보활동을 거의 펼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하 대구U대회유치위 수석부위원장은 "전반적 분위기가 대구쪽으로 크게 기울어서 가오슝이위축된 것 같다"며 "하지만 대구는 개최지가 최종 확정될 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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