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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집성촌 재실 학산재관리인 중화양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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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실은 후손 충효 산교육장" "후손들의 문중의식이 점점 희박해지는 풍조인데다 선조들이 남긴 재력에만 의존하려다 보면 재실 누각 등의 관리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중화양씨(中和楊氏) 집성촌의 재실 학산재(鶴山齋)를 10여년째 관리하고 있는 양동식씨(66).

"학산재는 1700년 초부터 지촌 양달화(楊達和)공이 학문하고 제자를 가르치던 곳이었는데 1890년중건하고 지난 3월 중수했습니다".

지산동 일원에 2백여호가 세거(世居)하고 있는 중화양씨(中和楊氏)는 고려말 중국 노나라 공주와함께 고려왕조에 입조한 충헌공 양기선생의 후손들로 조선중기 대사헌 등을 지낸 양희지(熙止)(1439~1504)선생의 후예이기도 하다.

일부 문중의 재실과 누각 등이 관리부실로 훼손되고 있지만 중화양씨 대구후손들은 선조들의 훌륭한 자취를 잘 보존하고 있다.

양씨는 "조선말엽 지극한 효성으로 예속의 모범이 돼 나라에서 지어준 양해일(海一).헌방(憲邦)부자의 효자각정려비(孝子閣旌閭碑)도 학산재옆에 모셔져 있다"며 "이는 후손과 지역주민에게 경계와 산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고 자긍심을 나타냈다.

"사회교육으로 과학기술은 숙달시킬 수 있지만 인간의 품성을 어질고 착하게 순화시키는 것은 가정과 문중교육의 힘에 달려있다"는 양씨는 "각 문중에서 효사상과 조국애를 심어주는 인성교육에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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