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가 섬유, 주택건설을 사양업종으로 분류, 대출한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관련업계 및 경제단체, 지방정부는 '지역경제 죽이기'라며 섬유 및 주택건설을 사양업종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은행연합회 방안대로 추진될 경우 대구 경제의 양대축인 섬유와 주택건설은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해 장기불황에 시달려온 지역경제는 몰락의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지역경제계는 "현재도 섬유 건설업종은 금융지원을 받기 어려운데 사양업종으로 지정될 경우 신규대출 불가능은 물론 기존 대출금 조기회수사태까지 벌어져 지역기업들의 연쇄도산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업계 및 경제단체들은 정부와 은행연합회 건의문 발송, 업계관계자 긴급회동등을통해 은행연합회의 시도를 사전에 봉쇄키로 했다.
대구상의는 섬유 및 건설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자금지원이 필수적인데도 사양산업으로지정하는 것은 지역경제를 파멸시키려는 의도라며 19일 업계 대표자 긴급모임을 갖고 대정부 건의문을 발송키로 했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를 비롯 지역 9개 섬유관련단체들은 18일 "금융기관 여신 심사에서 섬유업계가 차등대우를 받게 되면 99%%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섬유업계가 도산에 직면하게 된다"며"섬유 의복업종을 사양업종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재경원, 은행연합회등에 건의했다.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는 "지난해부터 구조조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들은 이제상당수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며 "정부 및 금융권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시점에서 사양산업으로 분류하는 것은 지방경제의 특성을 모르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대구시도 은행연합회 방침대로 추진되면 대구경제는 회생불능의 상태에 빠진다며 은행연합회의의도를 분석, 대정부건의등을 통해 이를 저지시킬 계획이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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