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에도 표절시비가 일고 있다.
SBS뉴스추적이 지난 12일 방송한 '가미가제'편에 대해 케이블TV CTN측이 지난해 8.15 특집으로 제작한 자사 프로그램 가미가제, 그리고 아직도 떠도는 영혼 의 표절이라고 들고 나온 것.CTN의 가미가제… 는 2차대전 당시 일본의 자살특공대에 끌려간 한국인 김상필씨와 탁경환씨의 행적 등을 주변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추적한 프로그램. 종합유선방송위원회로부터 우수프로그램 상을 받기도 했다.
뉴스추적 은 김상필, 탁경환씨와 생존 가미가제인 박인조씨 등을 추적해 한국인 가미가제들의징집배경과 일본내 흔적을 묘사한 점, 레이코여사.여태순씨.야마다 아키다 교수 등 인터뷰 대상과내용에서 CTN과 상당부분 닮은꼴의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게다가 가미가제 특공대 비행장이 있었던 지란공원이나 병사들의 숙소를 재현한 것, 푸른 창공을 배경으로 한국인 가미가제 11인의사진을 교차시키는 화면구성까지 아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CTN의 박재희 PD는 SBS가 자료협조를 요청해 와 도움을 줬었는데 마치 재방송처럼만들어 낼 줄은 몰랐다 고 말했다. 김지호 CTN사장도 케이블 TV가 수년간 준비해 어렵게 만든작품을 자기것처럼 본떠 방송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며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한편 SBS측에서는 가미가제 관련자료가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비슷해졌을 뿐 이라며 CTN을흉내낸 것은 아니다 고 해명했다.
그동안 케이블 TV 프로그램의 일부 포맷을 공중파 방송사가 도용하거나 구입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표절시비는 처음이어서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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