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1호 '달성 측백수림'이 인근 지역이 고속도로 요충지로 부상하면서 매연공해로 인한고사(枯死)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주민들은 당국이 측백수림 보호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고속도로 건설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여 주민-당국간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측백수림이 있는 대구시 동구 도동지역은 올해 착공예정인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의 시발점이자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교통요지.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도동인터체인지(IC)와 측백수림 군락지와의 직선거리는 2백m 정도에 불과하다.
주민들은 도동IC가 계획대로 현 위치에 건설되면 엄청난 차량매연으로 바위틈이나 메마른 땅에서자란 측백나무들이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행정당국의 무관심속에 주민들의 보살핌만으로 지켜져온 천연기념물은 당국이 보호대책없이 고속도로를 건설할 경우 집단고사할 것은 뻔하다는 주장이다.
도동지역 주민 1백여명은 지난 12일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의 재실시와 도동IC 건설반대를 요구하는 진정을 동구청에 냈으며, 21일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무관심한 당국을 비난했다. 또 주민들은 현재 한국도로공사의 도동지역 땅 매입을 위한 측량을 가로막아 고속도로 건설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달성측백수림은 천연기념물 지정당시 달성군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달성측백수림'으로 불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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