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극이나 일본의 가부키처럼 국제사회에 잘 알려진 우리 공연예술이 없는데 이번 세계연극제는 우리 문화의 고유성과 차별성을 보일 기회입니다. 생활공간에서 열리는 전통연희 마당극이 주목받을 수 있겠지요"
97 세계연극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진수 한국연극협회 이사장(53·성균관대 교수). 정위원장은 정부 관련부처와 기업을 찾아다니며 지원을 끌어 내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집행위원회는 대규모행사라 준비에 진통이 많았지만 티켓전산망을 가동하고 8백여명의 자원봉사자 교육도 끝내는 등 이번 축제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연극계가 불황인 상황에서 45일간 1백10여편을 한꺼번에 공연하려면 관객동원이 큰 숙제라는 우려에 대해 정이사장은 "우수 작품에는 우리 관객도 외면하지 않는다"며 "총 관람객이 50만명은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위원장은 공연감상법에 대해 "다양한 언어로 공연되는 만큼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공연정보에관심을 기울이고 실험극, 유머와 재치가 있는 작품, 가족과 함께 볼 만한 작품 등 주제별-취향별로 선택하면 무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연극제를 통해 우리 국민의 문화수준을 높이고 연극계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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