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과 '삼각관계'로 일관하던 각 방송사의 아침드라마가 가족드라마로 변모하고 있다.이달초 시작된 SBS의 당신뿐인데 (극본 함윤.연출 고흥식)는 정년퇴임한 아버지와 자식들이 엮어내는 생활의 에피소드를 담은 대표적인 가족드라마. 대가족을 보살피는 맏며느리(이영애)의 시집살이를 통해 부모부양, 자녀교육, 주택 등 다양한 가족문제를 다룰 예정이다.KBS2 신부의 방 (극본 홍영희.연출 고성원)은 결혼생활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내용. 직장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신세대 주부(이은주)와 며느리 길들이기 에 나선 시어머니(박혜숙)의 갈등을 통해 결혼이란 남녀의 결합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가족과 환경까지도 감싸안아야 하는 힘겨운 작업임을 보여준다.
MBC가 선보인 사랑과 이별 (극본 김선영.연출 최윤석)은 멜로물의 성격이 두드러진다. 이혼한두남녀가 홀로서기를 시도하며 서로에게 끌리지만 현실의 벽 때문에 갈등을 겪는다는 내용.새롭게 선보인 방송3사의 아침드라마는 이전에 비해 건강한 멜로.홈드라마를 표방하며, 불륜드라마 라는 오명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역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신뿐인데 의 고흥식 PD는자극적이고 비현실적인 소재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친근감을 담고 싶었다 고 말했다.
방송3사의 아침드라마는 그러나 '가족드라마'를 표방하면서 일단 이미지변신에는 성공했으나 기존의 포맷에 익숙해있는 주부들의 시청관행을 뛰어넘지는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의 의욕적인시작에도 불구, 각 드라마는 모두 20%% 미만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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