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수의 결실은 외국인을 만났을 때 필요한 자신감입니다
경북대 전자전기공학부 1학년 89명과 96 단대 수석합격자 8명등 97명이 여름방학을 이용, 미국 3개대에서 4~6주(6월25일~8월12일)간 집단 어학연수를 마친 후 들려준 소감이다.이번 연수는 경북대가 국책공대지정 지원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보다 어학연수비용으로 전환하는게 낫겠다고 판단, UCLA(캘리포니아주립대) MTU(미시간공대) LSU(루이지애나주립대)등 3개대학에서 이뤄지게 됐다.
학교측은 이를위해 학생 1인당 2백10만원씩(총 1억9천여만원)을 지원하고 학생들은 왕복항공료만을 부담했다.
미 연수대학들에서 시행한 토플(TOEFL)시험을 거친 이들 학생들은 각 4개반으로 나눠 오전에영어듣기 말하기 쓰기를, 오후에 생활영어 속어 익히기.미 문화체험등 하루 5~6시간씩 꽉 짜여진수업을 받았다.
학생들의 인기과목은 오후에 실시된 미 문화체험.
기숙사 식당 음식주문, 은행 계좌개설, 쇼핑, 삼삼오오 도시탐험(?), 히치하이킹, 영화관람, 피크닉,LA다저스팀 박찬호 응원까지….
대학 새내기들은 짧은 영어 긴 손짓 이었지만 미국 문화체험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간가는줄 몰랐다.
이제는 외국인을 만나도 주눅들지 않고 먼저 말을 걸 용기를 가지게 됐다 학생들이 말하는 연수전과 연수후의 인식변화다.
자원봉사자 수업조교 크리스틴 아줌마의 친절한 발음교정, 연수중 생일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가정 초대파티, 미국사회의 높은 질서의식은 학생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출국전 미국은 퇴폐적이고 무질서한 곳으로 여겼는데 연수를 통해 친절한 미국인을 보고 생각이바뀌어졌다 (김수진.LSU)
식당에서 주문을 했는데 말이 잘 통하지 않아 주메뉴도 나오기전에 계산을 치르고 나온 것을 나중에 알았다 (유승두.MTU)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대인관계에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 혼자서 해외여행을 해보고 싶다 (김양록.UCLA)
연수참가 학생들은 이렇듯 나름대로 느꼈던 감상과 에피소드를 들려주면서 이제 세계가 가까운미래에 그들의 활동무대가 될 것임을 확인했다.
이번 연수를 관장했던 김덕규교수(전기전자공학부)는 어학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적인 시각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 며 전국에서 첫 단일학부 집단연수였던 만큼 미대학에서 평가서가 나오는 대로 결과를 분석, 이 제도를 정착시키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禹文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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