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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사 부인 최해옥씨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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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세계로 망명한 장승길 주이집트 북한대사의 부인 최해옥씨는 만수대 예술단 주연배우로 북한의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의 주역 '꽃분이'로 출연했고 북한 예술인의 최고영예인 '인민배우' 반열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특히 최씨는 '꽃파는 처녀'의 주역을 맡으면서 김정일의 각별한 총애를 받으며 북한에서 최상층부 생활을 영위했다. 그가 김정일의 신임을 얼마나 두텁게 받았는지는 북한에서 인민배우 생활을할 무렵 쓴 일기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북한의 한 월간잡지(조선일보 자료)에 실린 최씨의 73년 4월19일자 일기에 따르면 '불후의 고전적 명작의 주인공역을 맡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꽃파는 처녀'의 여주인공 '꽃분이'역을 맡았을 때의 벅찬 감동을 적고 있다.

최씨는 "정말이지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의 믿음과 사랑이 없었더라면 어찌 나같은 화전농 딸이위대한 수령님께서 친필하신 불후의 고전적 명작의 주인공역을 생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라며김정일의 '믿음과 사랑'에 극진한 감사를 표했다.

그는 "몇해전까지만 해도 조국의 북방, 깊은 두메산골의 고등중학교 학생이였던 내가 평양음악무용대학에 입학해 재능의 나래를 활짝 펼치며 성악공부를 해온 것만해도 과분한데 오늘은 또 혁명가극에서 주인공역을 맡게 되였으니 이 고마움을 무슨말로 다 표현할 수 있으랴"고 적고 있다.73년 5월8일자 일기에서 김정일이 자신의 첫 공연을 직접 관람한뒤 최씨에게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고, 최씨는 이에 대해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를 몸 가까이 모시는 크나큰 영광을 지니였다"고표현했다.

최씨는 김정일이 공연후 직접 자신에게 "전반부에서 꽃분이역을 맡은 배우가 연기를 소박하게 잘합니다"며 "그녀는 꽃분이역을 맡았던 다른 배우들보다 무대인상도 좋습니다"고 극찬했다는 사실을 적었다.

최씨는 김정일로부터 직접 당증을 받은 73년 9월27일 "지금 내 앞에는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께서친히 수표해주시고 몸소 나에게 수여해 주신 당원증이 놓여 있다"면서 "바라보고 쓰다듬어 볼수록 이 소중한 당증을 안겨주시며 간곡한 가르치심을 주시던 그이의 다심하신 음성이 지금도 들려오는 것만 같다"고 일기에 표현했다.

'갈수록 더해지는 자애로운 사랑'이라는 제목을 적은 80년 10월10일 일기에서 자신의 어머니가병석에 눕자 김정일이 직접 병간호에 각별한 신경을 쓰라고 배려한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있다.최씨는 89년 1월10일 '꽃분이역'을 다시 맡게되자 "이제는 나이가 많은 것으로 해서 젊은 배우들에게 주인공역을 넘겨주고 대학교단에 가 있던 나를 찾으시여 꽃분이역을 다시 맡겨주자면서, 그러면 최해옥 동무도 좋아할 것이라고 믿음을 주시던 친애하던 지도자 동지"라고 표현, 김정일의그에 대한 두터운 신임을 드러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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