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눔의 고추값이 좋아야 밥이라도 먹재. 밭에 꼬추가 벌개도 품값이 안나와 그냥 두는게 천지니"
잔뼈가 보드라울 때부터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고추전을 폈다는 덕성농산 이상윤씨(49).고추값 파동이 날때마다 이 농사를 한 것이 후회스러웠다는 이씨는 그저 별다른 가격변동 없이한해가 지나가는 것이 유일한 소망이다.
하지만 걱정속에서도 영양고추에 대한 자랑은 끝이 없다.
영양고추 상표를 붙인 다른 지방 제품을 맛보고 '영양고추도 별볼일 없더라'고 말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하면서 얼굴이 벌개지기까지 한다.
만져보면 표면이 꺼칠꺼칠한 다른 지방 고추와 달리 매끈거리고 생초때 잘 세척하기 때문에 문질러도 때가 묻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
고추값 잘 받을 수 있는 날씨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하늘을 쳐다보면서도 산깊은 고장에서 나는 맛좋은 영양고추를 많이 찾아달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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