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개인휴대통신)로 바꿀까 말까.
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LG텔레콤 등 PCS 3개 사업자들이 10월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대대적인가입자 확보 경쟁을 펼치면서 기존 011, 017 휴대전화 가입자들이 고민에 빠졌다.8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PCS사업자들이 가입비 면제와 원하는 번호 배정, 푸짐한 사은품지급 등 다양한 판촉 행사로 휴대전화 가입자들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 휴대전화 가입자들은 PCS 가입 권유를 받더라도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보인다.
PCS가 최신 기술이라는 점에서 통화품질이 뛰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지만 이동전화의 이용 편리성은 통화권(서비스 에어리어)에 전적으로 좌우된다는 사실을 중시해야 한다. 통화권은 전파를중계하는 기지국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10월1일 기점으로 PCS사업자들의 기지국 건설 현황을 볼때 PCS사업자들이 내세우는 전국 동시서비스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LG텔레콤 경우 대구 31개 등 지역에서 1백60여개의 기지국을 건설할 계획이지만 27일 현재 경북체신청으로부터 허가(가허가 포함)받은 기지국수는 33개에 불과하다. 실제 LG텔레콤은 상용서비스 초기 서비스 가능지역을 대구, 포항, 구미등 3개도시와 일부 고속도로변으로 한정해 놓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상용서비스 이전에 대구 44개 등 모두 1백64개의 기지국 건설을 목표로 하고있으나 현재 허가.가허가를 받은 기지국은 97개로 드러났다.
한솔PCS는 상용서비스 이전에 1백16개의 기지국을 건설, 대구를 비롯해 김천 구미 경산 경주 포항 등 경북 5개시와 경부고속도로변에서 1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따라서 PCS사업자들의 서비스 가능 지역은 지난해 11월 지역서비스를 시작한 휴대전화 제2사업자 신세기통신의 초기 통화권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기통신의 초기 통화권은 대구,김천, 구미, 경산, 경주, 포항, 안동 등 7개 도시지역이었다.
이같은 실정을 반영하듯 지역에서는 대다수 휴대전화 가입자들이 PCS 전환을 관망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PCS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어느 정도 입증된 후에 고수냐 전환이냐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PCS사업자들이 예약가입자를 받기 시작한 8월 들어서도 휴대전화 가입자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대구지사의 8월 하루 평균 가입자수는 7백3명으로 지난달의 6백89명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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