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대표의 하락세가 멈출줄 모른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7월 전당대회이후 이대표 두아들의 병역시비가 갈수록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여권전체를 위기상황으로 몰아넣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대표의 추락은 상대적으로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에게 지지도를넘겨주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또다른 특징이다.
매일신문사가 28일 리서치 앤 리서치(대표 노규형)와 공동으로 전국성인남녀 1천명(대구.경북 1백1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벌인 결과 '김대중, 이인제, 조순(趙淳)상승' '이회창, 김종필(金鍾泌)하락중'이라는 흥미로운 현상을 확인케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이다.
▨지지도 분석
4파전에서 김대중총재 지지층은 광주전라지역, 20대, 1차산업종사자였고 조순시장 지지층은 대구경북, 강원, 중소도시 거주자, 남자, 대학재학이상층이었다.
3위에 랭크된 이회창대표지지층은 부산경남, 여자, 50세이상이었고 김종필총재는 대전충청, 읍면지역거주자에게 인기가 높았다.
5파전일 경우 수위를 차지한 이인제지사는 부산경남, 인천경기, 남자, 20~30대, 대학재학중이상의고학력층등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5파전에서 지난 12일 조사에 비해 이지사는 무려 6.1%%나 지지도가 상승, 경선실패에도 불구하고 숙지지 않는 인기를 나타냈고 김대중 조순 김종필의 지지도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대표의 하락
이회창대표는 이번 조사에서도 큰 상처를 받았다. 4파전일때 조순시장에게도 뒤져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았고 5파전일때 이인제-김대중-조순에 이어 4위로 처졌다.
이대표는 신한국당 전당대회직후인 7월22일에 실시한 본사여론조사에서 김대중총재에 비해20.1%%포인트나 앞서며 선두를 질주했다 8월 12일 조사에서 선두와는 근소한 차이로 4파전에서2위, 5파전에서 3위를 차지했었다.
불과 1달반만에 30%%가까운 지지율을 상실한 셈이다. 결국 본사가 보름마다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계속 한단계씩 내려앉고 있음을 보게된다.
이대표는 이같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28일 자민련과의 연합을 염두에 두고 '대통합정치추진'이라는 타개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것마저 거부하는 분위기다. 신한국당과 자민련의 연합에 대해 응답자의 67.3%%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고 '바람직하다'는 26%%였다. 이래저래곤란한 상황이다.
▨이지사 출마
이인제지사가 출마할 경우 4파전일때에 비해 김대중총재 4.5%%포인트, 조순시장 9.1%%포인트,이회창대표 5.2%%포인트, 김종필총재 1.3%%포인트의 지지도가 각각 줄어들었다. 이지사출마는모든 후보들에게 골고루 지지율을 빼앗아가는 현상을 낳았고, 김대중총재마저 6.5%%포인트차이를 벌이며 2위로 밀어냈다.
단순 지지율측면에서 이지사출마는 김대중총재, 이대표에게도 손실을 주지만 세대교체의 이미지가 겹치는 조순시장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경북의 향배
대구.경북민들은 조순시장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파전에서 43.4%%, 5파전에서31.5%%의 조시장 지지율을 보였다. 이지사지지율도 28.7%%로 아주 높았다.
무엇보다 4파전에서 조순시장을 제외하고는 이대표, 김대중, 김종필 모두에게 10%%대의 낮은 지지율을 안겨주며 군소후보대접을 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지역출신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인물을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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