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근로자 살림 허리띠 줄었다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근로자들의 소비증가율이 통계청이 집계를 하기 시작한 지난 63년이후 가장 낮았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4분기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백21만1천9백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하는데 그쳐 작년 동기의 증가율 13.3%%에비해 크게 둔화됐다.

가구주의 근로소득은 1백47만9천원으로 증가율이 6.5%%에 불과, 전년동기의 증가율 11.7%%에비해 역시 크게 둔화됐다.

그러나 경기침체에 따른 주부들의 경제활동 참가 확대로 배우자의 근로소득은 21만1천4백원에 달해 14.0%%의 증가율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9.7%%보다 오히려 크게 높아졌다.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1백41만1천8백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4.5%% 증가에 그쳐 소득증가율의절반수준에 그쳤으며 명목지출로는 통계청이 집계를 시작한 지난 63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기록했다.

특히 소비지출은 경기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여온 교육비를 포함해 모든 비목에서 증가율이 둔화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에 그쳐 전년동기의 증가율 18.6%%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교양오락비도 10.7%% 증가, 전년동기의 증가율 16.8%%보다 둔화됐다.그러나 주부들의 경제활동 참가로 보육료를 포함하는 가사서비스비 지출 증가율은 20.0%%에 달해 전년동기의 12.4%%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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