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월 대권정국' 주도권잡기

"여야 분수령 판단…'대통합'·영입 착수"

여야 각 정당이 대선정국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9월의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벌이고 있다.

특히 각 정당은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의 독자출마 및 야권후보단일화 여부에 따라 정계개편이가시화되는 등 대선구도 자체에 중대한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보고, 이에따른 대비책을 서두르고있다.

신한국당은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 이후에도 이회창(李會昌)대표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할 경우 정권재창출 전략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대표의 지지율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국면전환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이대표가 천명한 '대통합 정치'의 후속조치로 권력분담론에 대한 구체화작업에 착수, 이를 대선공약으로 제시함으로써 타후보 진영 및 제정파의 연대와 합종연횡을 모색하는 한편 구여권과 기존의 야권 및 재야인사는 물론 법조계 사회단체 등의 참신한 인사들에 대한 다각적인 영입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이대표 아들의 병역문제로 야기된 지지율 하락이 이대표의 개인적 스타일이나 능력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단기간에 만회되기 어렵다고 보고 물가불안, 사교육비 문제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정책을 개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정책선거로의국면전환을 도모할 방침이다.국민회의는 9월 한달동안 대세론을 굳혀 승기를 잡는다는 목표아래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를 9월30일까지 마무리하는데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대세론 형성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새 인물영입 공세를 펼쳐 9월초 기초자치단체장 10여명의단체입당식을 필두로 그동안 접촉해온 정계, 관계, 학계, 군출신인사들을 대거 영입할 방침이다.자민련도 9월 한달동안 김종필(金鍾泌)총재의 위상을 부각시키는 공세적인 대선전략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안양 만안 보선에서 승리한뒤 그 여세를 몰아 자민련의 위상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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