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명문화 시민포럼 개최

"생명복제 각계시각 조명" 천주교대구대교구사목국(가정.생명.환경담당 정홍규신부)은 다음달 3일 대구시중구계산동 계산문화관5층 대강당에서 생명문화 시민포럼을 개최한다.

생명복제를 둘러싼 윤리논쟁에 대한 입장정리를 위해 '생명복제,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란 주제로 열리는 시민포럼에는 이종원대구효성가톨릭대의대교수(생화학)와 노진철경북대교수(사회학)가참가한다.

'생명복제기술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란 소주제로 발표에 나서는 이교수는 "생명공학기술은과학자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에 의해 발전해야되지만 확실한 미래예측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국가 경쟁력 확보와 생명공학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부정적 선입견을 먼저 불식시켜야 할것"이란 입장을 발표한다.

이교수는 또 생명공학 미래전망에 대해 "과학은 윤리적인 관점보다는 경쟁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왔다"며 "인간복제가능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생명공학기술은 급속도로 성장할것"이란 견해를 밝힌다.

한편 노진철교수는 '생명복제의 환경, 사회적 영향'이란 소주제로 한 발표에서 "생명복제에 대한논쟁이 일반대중에게까지 개방되어야 한다"며 "기업과학의 메커니즘속에서 등장하는 과학의 상품화를 경계해야 할 것"이란 요지의 주장을 펼친다.

이날 지정토론에는 소병욱신부(대구효성가톨릭대 교목실장) 안경숙씨(대구녹색연합) 이종운(영남대생물학과) 김경화교수(대구효성가톨릭대 여성학)가 참가, 생명공학의 현주소와 각계의 시각을조명하게 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정홍규신부는 "복제양 둘리 파문등으로 생명복제기술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있는 시점에서 미래의 파장과 환경.사회적 영향을 탐색키위해 시민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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