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가용할 수 있는 전력을 총동원해 LG전에 승부를 건다.
백인천감독은 앞으로 남은 20경기중 10경기 내외에서 순위가 결정된다고 판단, 2일 부터 벌어지는 LG와의 4연전부터 투수들을 총출동시켜 막판 뒤집기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김상엽과 박충식 두 에이스는 물론 여차하면 마무리 김태한까지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다. LG와승부의 열쇠는 심재학 이병규 서용빈등 좌타선을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달렸기 때문에 김태한을최대한 활용하고 전병호 성준 최한림등 나머지 좌투수들을 적절히 동원해 LG 타선을 막아내겠다는 복안이다.
지난주 해태와의 3연전에서 아쉽게 2경기를 내주며 1승2패로 마감한 삼성으로서는 LG와의 4경기에서 2패이상을 당한다면 사실상 2위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
LG에 8승6패로 우세한데다 노장들 중심의 LG 투수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삼성의 공격력으로 충분히 4~5점 이상을 뽑을수 있지만 허약한 마운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대방을 혼란시키는 변칙 작전을 구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투수들의 체력 조절이 문제가 되겠지만 19일이후 6일간 경기가 없기 때문에 여유를 찾을 수 있고승부처인 이상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는게 삼성 벤치의 생각이다.
백감독은 지난달 31일 해태전을 마친뒤 선수들에게 LG와의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고선수들도 방망이 사건등 라이벌 의식으로 "LG에게 만은 양보할 수 없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그러나 투수들의 총출동은 자칫 마운드의 축이 붕괴될 위험성이 커 LG와의 승부에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내느냐에 막판 순위 결정의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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