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화 취미교실 무료 개설

"구미 선주새마을문고"

농촌여성들이 들녘에서 일하던 손으로 능숙하게 사군자를 치고있다.

이들 주부들은 구미시 선주동 선주새마을문고(회장 백춘자.49)가 연 동양화 취미교실에서 틈틈이동양화를 배워 한달만에 멋진 사군자 솜씨를 뽐내고있다.

지난달 4일 개강한 제1기 주부사군자반에는 13명이 주3일씩 수업을 강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이번 주부사군자반을 무료로 지도한 금파 이태석선생(51)은 한국정예작가협회전 최고상을 수상하고 한국서화대상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서예가.

사군자반을 수료한 심규희씨(44.구미시 봉곡동 86)는 "평소 관심이 많던 사군자를 배워 소원을 풀었다"며 초등학교 4학년인 막내아들과 함께 먹을 갈며 난을 치는 취미를 가지게됐다고 즐거워했다.

선주동에서는 수료식과 함께 수강주부들의 작품전시회를 가졌으며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식도 열었다.

우수상을 수상한 윤선옥주부(42.구미시 봉곡동 505)는 금파선생의 작품 한 점을 받았으며 차석상심규희주부도 옥편과 붓 2점을 받는등 전주부들에게 세필 2점씩이 돌아갔다.

이기동 동장은 "농촌마을 주부들의 취미활동을 위해 실시한 사군자반이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내년 여름방학기간에도 계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미.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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