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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위성잡는 광선무기' 실험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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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우주광선무기 실험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이는 미 육군 우주방위사령부가 최근 국방부에 대해 레이저무기 실험 허가를 요청한 데 따른 것.

우주방위사령부는 최근 지구궤도를 떠다니는 인공위성을 목표로 레이저 광선을 발사해서 인공위성을 파괴하는 광선무기를 이달 중 뉴멕시코주의 화이트샌즈 미사일실험기지에서 실험할 것을 허락해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했다.

지난 1일 뉴욕타임스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진 레이저무기 실험 계획은 미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커다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은 인공위성을 파괴하는 능력을 과시한 적이 없었으나 장차 그 필요성이 제기됨에따라 레이저무기와 같은 우주시대의 무기를 개발해왔던 것은 사실.

그러나 미국이 이번 레이저무기와 같은 신병기 실험을 개시하는 경우 자칫 세계 각국에 우주무기개발경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반대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 경우 미국의 우주무기 개발은 결국 미국의 인공위성을 위태롭게 만들고 말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美국방부의 입장은 '아직 고려 중'이라는 것.봅 파터 국방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레이저무기 실험을 허가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 "어떤 결정도 이뤄지지않았다"고 말해 실험 실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 육군이 이번에 실험할 계획인 레이저무기는 '중주파 적외선 첨단 화학레이저'의 머리글자를딴 '미라클(Miracl)'이란 이름의 광선무기로, 이미 지상 목표물과 고속 무인비행기, 비행중인로켓에 대한 발사실험을 마친 상태다.

'미라클'은 수백만 와트의 전력을 가진 광선더미가 거울에 반사돼 인공위성을 향해 발사됨으로써그 집중적인 열로 인공위성을 파괴하는 원리를 갖고 있다.

그 동안 우주공간에 대한 발사를 금지하는 법안에 묶여 인공위성에 대한 발사실험을 못했던 미육군은 지난 95년 공화당 의회가 이 법안을 무효화시키자 우주무기 실험을 추진해왔었다.〈워싱턴.孔薰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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