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전"노씨 사면건의 파문이후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 출마 등 신한국당의 분당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아래 내부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그러나 양당 표정은 엇갈리고 있다. 국민회의가 경계하는 쪽인 반면 자민련은 신한국당내 후보교체론까지 부채질하는 등 드러 내놓고 반기고 있다.
○…국민회의에선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이회창(李會昌)대표의 추석전 사면건의를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지난 2일 거부한 것을 분수령으로 여권의 분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대선을 앞둔 정국이 유동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 이른바 9월대란설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이지사 출마문제와 관련, 당내에선 '이지사 출마-이수성(李壽成)고문 총재'등 구체적인 신당설까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때문에 지금까지의 대세론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9월 대세굳히기 전략에 대한재검토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 이지사 출마에는 세대교체론의 급부상이 우려될 것이다. 또한 여권이 분당 등 궁지로 몰릴 경우 후보단일화 협상의 파트너인 자민련까지 포함한 보수대연합을 통해 반전을 시도할 수도 있다.
때문에 이대표체제를 계속 유지,현 대선구도로 끌고가는 것을 최선책으로 꼽고 있다. 즉 이대표에대한 공세수위를 낙마하지 않을 정도내에서 지속시킴으로써 결국엔 회생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히겠다는 뜻이다.
○…자민련은 신한국당의 분당을 사실상 현실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게다가 각종 여론조사에서김종필(金鍾泌)총재의 지지도가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정국의 유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은 반길 상황이다. 즉 이지사 독자출마로 여권분열이 가속화될 경우 보수대연합의 실현 가능성이커지는 등 당의 대선행보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다.
여권내 친 내각제 성향인 이한동(李漢東), 이수성고문과의 연대를 꿈꿀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맥락에서 반내각제론자인 이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그에대한 후보사퇴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이면에는 여권분열 기대감과 함께 이같은 사정도 자리하고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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