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시장·군수 대부분이 재선고지를 향해 사실상 뛰고 있는 가운데 전직 국회의원, 전·현직 고위 공무원, 전·현직 지방의원 등 '중량급 인사' 들이 곳곳에서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선거를 8개월여 앞둔 현재 현 단체장과 예비 출마자간의 '공·수(攻·守) 신경전'은 △지역 현안해결에 대한 공 다툼 △ 각종 행사 참석 및 연설 경쟁 △ 시·군정에 대한 비판 △ 길·흉사 얼굴내밀기 경쟁 △ 상대방 흠집 내기 및 기 꺾기 등 다양한 양태로 나타나고 있다.박기환 시장(민주당)이 재선을 노리고 있는 포항에는 정장식 신한국당 전문위원, 이석수 경상북도정무부지사, 배용재 변호사 등이 직·간접으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특히 이 정무부지사는도지사를 대신해 포항지역 행사에 참석, 박시장과 불편하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경주에는 이원식 현 시장의 재선고지에 지난번 낙선한 백상승 전 서울부시장이 다시 뛰어들었으며, 최근 거명 빈도가 잦은 국회의원과 경주시장을 지낸 황윤기씨와 김도환 현 의성부군수가 길·흉사에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안동에는 김길홍 전국회의원이 지난해 10월 대규모 사조직을 결성, 각종 지역문제에 관여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어 정동호 시장측이 '시장 출마 포석이 아니냐'며 긴장하고 있고, 김휘동 경산부시장, 안원효 경북도의원 등도 자·타천 인사들이다.
영주시의 차기 단체장 출마예상자에는 김진영 현 시장을 비롯 전동호 경북도의회의장, 우영구 전영주시의회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간에 축산기술연구소, 인삼종합처리장, 순흥문화유적권개발 등 지역 현안 해결의 공적 다툼과 시정에 대한 공과 논란이 직·간접으로 오가고 있다.정재균 시장의 재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영천은 박진규 경상북도 농정국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있으며, 이남철 전 영천군수, 지난번 민자당 낙선자인 김준영씨, 김종덕 경북도의원 등이 출마 터닦기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진군에는 김정규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출마 검토설이 돌면서 전광순 현 군수가 긴장하고 있고, 신 정 국방과학연구원 상임감사, 김용수 경북도의원, 정일영 울진군 지역경제과장, 장학중 전울진부군수 등이 군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령군에서는 이진환 현 군수와 이태근 새마을지회장(전 경북도의원)이, 예천군에서는권상국 군수와 김수남 새마을지회장이 벌써부터 각종 행사와 지역 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 박영언 경북개발공사 사장(군위), 유하성 경북도 건설국장(청송), 남정덕 전 상주부시장(영양), 김상구 전국회의원(상주), 박재홍 전국회의원(구미) 등이 현지에서 출마예상자로 오르내리며현 단체장의 신경을 날카롭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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