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민속놀이 구경 오세요" 아직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추석연휴가 지나고 나면 본격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가을은 문화.예술과 축제의 계절. 경북도내 각시군에서는 풍성한 가을맞이 문화.예술제와 관광객유치와 토산물판촉을 위한 향토민속제, 특산물축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을에는 주말 하루만이라도 인근 농어촌이나 중소도시의 축제장을 둘러보는 여유를 가져보자. 복잡한 일상생활을 떠나 황금들녘과 단풍이 오색으로 물드는 산과 계곡을 지나 오색 축등과현수막, 하늘높이 경축풍선이 걸린 거리에 서면 마음도 풍선처럼 가벼워진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문화예술행사나 민속공연을 참관하며 마음의 살도 찌우고, 흥겨운 축제마당에서 향토음식을 나누며 오붓한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돌아올 때 시간이 나면 무더위 가신 계곡.산사에서 피크닉도 즐기고, 시골장터에서 고추.마늘.고구마.호박 등 계절 농산물을 사며 넉넉한 시골인심도 만나보자.가을 축제장에는 햇볕을 가릴 모자나 파라솔, 자외선차단크림, 날씨가 쌀쌀해질 때를 대비해 약간두터운 겉옷 등을 준비해 가면 좋다. 민속놀이나 축등행렬, 길놀이를 구경할 때는 쌍안경, 돗자리,모포 등을 가져가면 편리하게 쓰인다. 9월과 10월초순에 열릴 가볼만한 향토축제들을 소개한다.▶상주문화제◀
9월24일부터 26일까지 상주시에서 열린다. 24일 밤에는 전야제로 불꽃놀이와 시민노래자랑대회,25~26일에는 선유제, 각종미술작품전시회, 향토음식자랑, 궁도대회, 현대무용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
축제가 끝나는 주말에는 근처에 있는 충의사, 경천대, 속리산 문장대, 용유계곡, 장각폭포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청량문화제◀
9월25일부터 28일까지 봉화군이 주최하는 지역문화제. 올해는 특산물인 송이축제와 함께 열려 볼거리가 많아질 전망이다. 봉화에서는 전국의 자연산 송이생산량의 10%%가 생산된다. 풍물놀이,바둑 및 장기대회, 민속놀이 놋다리 밟기 공연, 전통혼례 재현, 삼동농악놀이 , 가면무도회 등이 준비되고 있고 여흥으로 노인 새끼꼬기대회도 열린다. 송이축제행사로는 송이채취대회, 송이요리경진대회 등 행사가 준비되고 있고, 송이먹거리골목과 직판장도 운영된다. 돌아오는 길에 청량산도립공원, 오전약수탕, 청옥산자연휴양림, 백천계곡, 고선계곡을 돌아보고, 주머니가 넉넉해 솔향기 상큼한 송이를 사오면 금상첨화.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10월1일부터 5일까지 하회마을과 낙동강택지조성지구에 마련된 축제장에서 열릴 올가을 최대의문화축제. 미국, 콩고, 몽골 등 3개 외국단체와 국내 13개 중요무형문화재 탈춤이 선보인다. 1일엔개막식 행사로는 탈춤패가 모두 참여하는 탈판고사와 취타대, 안동도호부사도임행렬, 유가행렬,차전놀이패, 한우아가씨 등이 참여하는 길놀이가 펼쳐질 예정. 저녁에는 하회마을 입구에서 횃불놀이와 선유줄불놀이 등 전야제행사가 열린다. 2일~5일까지는 외국단체의 탈놀이와 하회별신굿,봉산탈춤 등 국내외 탈춤 28종이 차례로 판을 벌이고, 틈틈이 차전놀이 저전논매기 등 23종의 민속놀이가 공연된다. 우리나라 주요 탈춤과 민속놀이를 한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세계탈전시회와 탈춤워크숍, 장승전시회도 열린다. 행사장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는 안동호와 임하호에서 낚시와 유람선도 즐길 수 있다.
▶영일만축제◀
10월1일부터 5일까지 포항시에서 열리는 지역문화제. 국가지정문화재인 모포줄다리기 일월신제해안별신굿 등 민속놀이 공연과 연오랑, 세오녀 선발대회 가 볼만. 이지역 자랑인 포항종합제철의 철강제품전과 동해안방어를 맡고 있는 해병대의 지원으로 해병군장비전시회와 상륙장갑차 시범 및 시민시승회도 곁들여진다. 인근의 보경사와 12폭포, 오어사, 포항종합제철 등을 구경하고죽도시장등지서 싱싱한 횟감을 사오기에 안성맞춤이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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