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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운 미드필드를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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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게임메이커를 쓰는 3-6-1이냐, 서정원을 투톱으로 쓰는 3-5-2냐"

12일 오후 7시 잠실운동장에서 열리는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범근 감독이 고정운의 컨디션 상태에 따라 활용할 2가지 카드를 마련해놓고저울질이 한창이다.

이들 두가지 방안의 선택 변수는 고정운이 과연 90분의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느냐의 여부.일본에서의 부상을 딛고 귀국, 카자흐스탄전에서 후반 중반 서정원과 교체돼 들어갔던 고정운은10일 현재까지 전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차감독은 고정운을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고정운을 왼쪽 날개에 배치하고 서정원을 최용수와 함께 투톱으로 내세우겠다는 것.

지난 6일의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기대에 부응치 못한 김도훈의 자리에 서정원을 투입시키는한편 부상에서 회복한 유상철을 게임메이커로, 이민성을 홍명보-최영일과 함께 수비진으로 각각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차감독이 가장 선호하는 이 안은 그러나 고정운이 제 역할을 못할 경우 무용지물이 되고 말아 제2안이 마련됐다.

유상철과 이민성을 게임메이커로 활용하는 3-6-1 시스템의 이 카드는 대표팀에서 종전에 볼 수없었던 전술로, 우즈베키스탄의 두꺼운 미드필드진을 무력화시키기위한 것.

최용수를 원톱으로, 서정원과 이상윤을 양쪽 날개로 삼으면서 최영일-홍명보-김태영으로 수비라인을 구축하는 이 안은 특히 유상철이 공격에 적극 가담하면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릴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하석주, 이기형이 가세하는 두터운 미드필드진은 상대 게임메이커인 카시모프와 샤리포프에서시작하는 볼배급을 일찌감치 차단할 수도 있는등 유럽스타일의 우즈베키스탄 전술을 흐트리고 역습을 효과적으로 감행할 방책이 될 수 있으리라는 분석이다.

차감독은 "고정운의 게임 소화능력을 막판까지 지켜본뒤 '베스트 11'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전술 이외에도 선수들에게 정신력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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