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기가 두렵다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미래의 꿈나무들이 인성을 닦는 도장이자 배움터인 학교에서 학원폭력이 난무한다는 것은 우리사회의 미래를 어둡게하는 심각한 문제다.
한 통계 자료는 지난 7월말까지 검거한 대구지역학원 폭력사범이 모두 2천3백13명이며, 이는 하루 평균 11건 이상이나 된다고 한다. 학원 폭력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드러내는 수치다.학원폭력은 정도의 차이 일뿐 그 어느때나 있었다. 그보다 최근들어 해를 거듭할수록 그 정도가심각해지는 것이 문제다. 신성한 학교 내에서 일부 학생들이 조직을 만들고 자기들에게 못마땅하면 몽둥이로 때리거나 심한 구타, 흉기로 위협하는 등 갖가지 폭력을 일삼는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 폭력에 시달리는 학생들 가운데는 다른 학교로 전학을 원하거나 심지어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학원 폭력이 난무하는 것은 가정과 학교에서 인성보다 입시 공부위주의 교육방식과 영상매체 폭력물의 불법유통, 컴퓨터의 폭력게임등 청소년을 유혹, 탈선시키는 사회 유해환경 때문일 것이다.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와 각계에서 안간힘을 다 쏟고 있다. 며칠전에는 검찰총장실에 학원 폭력신고 전화까지 설치했다. 그러나 이러한 몇몇 제도나 뜻있는 몇사람들의 열의만으로 이 심각한문제가 쉽게 해결될 일은 아니다.
근원적으로 학원폭력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사회 이 세곳이 삼위일체가 되어 가정에서는 자녀들과 따뜻한 대화로 빈가슴을 채워주고, 학교에서는 처벌보다 사랑으로 선도하며, 사회에서는 개인의 이익보다 청소년의 미래를 생각하는 의식이 확산되어 갈때 학원폭력은 점차 사라질 것이다. 학교는 진정한 배움의 요람으로 거듭나야 한다.
〈한국산업대총장-김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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