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부실여신 4조9천억

"지난해말의 2배"

기업 연쇄부도로 국내은행들의 부실여신이 작년말보다 두배나 늘어났다. 그러나 자산건전성의 척도인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증자 등으로 오히려 높아졌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국내 은행권의 부실여신은 4조9천7백13억원으로 지난해말(2조4천4백39억원)보다 1백3%% 증가했다.

대구은행과 대동은행의 부실여신은 각각 1천3백억원, 1천1백49억원으로 다른 지방은행 및 후발은행에 비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나 극심한 지역경기침체를 반영했다.부실여신이 가장 많은 은행은 제일은행(1조4천2백34억원)이었으며,부실여신이 가장 적은 은행은하나은행(2백1억원)이었다.

부실여신이 은행경영에 미치는 부담 수준을 나타내는 총여신 대비 부실여신 비율의 경우 대구은행은 10개 지방은행 평균치와 같은 1.7%%였지만 대동은행은 2.5%%로 9개 후발시중은행 평균치(1.6%%)를 웃돌았다.

한편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국내은행들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9.42%%로 기업연쇄부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말(9.14%%)보다 0.28%%포인트 높아졌다.

대구은행은 6월말 현재 작년말보다 0.10%%포인트 낮아진 9.83%%였지만 지난7월초 1천억원의유상증자를 실시한데다 주식 등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있어 금년말 예상비율이 국내은행중 가장양호한 수준인 10.4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동은행은 6월말 현재 이 비율이 8.69%%로 지난연말의 9.07%%보다 0.38%%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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