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가주석 강택민의 권력기반이 탄탄해졌다. 중국공산당은 18일 폐막된 당제15차전국대표대회를 통해 그동안 강주석의 정치적라이벌로 권력기반에 끊임없이 도전해오던 권력서열3위인 교석(喬石)전인대상무위원장을 중앙위원에서 탈락시킴으로써 사실상 정치일선에서 실각시켰다. 뿐만아니라 서열6위인 유화청중앙군위 상무부주석을 비롯 추가화부총리, 해방군원로인 양백빙등도 탈락시켰다. 교는 이날 발표된 1백93명의 제15기중앙위원에 포함되지 못함으로써 당핵심인 정치국상무위원으로 선출될 자격을 잃었고 내년 3월 개최될 제9기 1차전인대에서 상무위원장직도 상실하게 됐다. 교는 89천안문사태를 전후 당총서기후보로 거론되며 강주석의 정치적라이벌로 권력기반에 도전해왔다. 교는 특히 천안문사태당시 강경진압에 기권표를 던짐으로써 그동안 지식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오기도 했다. 그는 당13대 이후 중앙정치국상무위원으로 정법기관인 법원, 검찰, 공안부문을 관장해왔다. 북경의 정치분석가들은 교의 퇴진은 내년 3월 물러나게되는 이붕총리의 거취문제에 따라 작용된 것으로 보고있다. 이총리가 교의 전인대 상무위원장자리로 옮겨가기위해 교의 퇴진이 불가피했고 교는 그동안 강주석의 권력집중을 비난하는등 강주석의 권력기반에도전해온 것이 이번 퇴진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교와 함께 실각한 유는 82세의 노령으로 그동안 사실상 은퇴한 상태였다. 지난 여름 북대하회의에서 교와 유의 퇴진이 거론돼왔고 이들은 강주석에게 강한반발을 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번인사로 강주석은 모택동, 등소평에 이은제3세대지도자로 바통을 확실이 넘겨 받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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