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농구가 대회 6연패를 노리던 아시아 최강 중국에 역전승, 일본과 아시아 왕좌를 다투게됐다.
한국은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 왕립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9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강동희(12점)의 폭넓은 경기운영과 정재근(24득점) 문경은(15득점) 이상민(15득점)의 착실한 득점에 힘입어 장신의 중국을 86대72로 물리쳤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한국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이긴것은 85년 콸라룸푸르대회이후 12년만이다.이어 벌어진 일본과 홈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는 일본이 108대 92로 쉽게 이겨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 당했던 어이없는 패배를 설욕하고 대회 패권을 차지할수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은 20일 새벽 1시에 벌어진다.
한국은 2m이상의 장신이 5명이나 되고 주전의 평균신장이 198㎝에 이르는 장신의 중국을 맞아초반 리바운드 열세로 고전했으나 속공과 지공을 섞어쓰는 템포농구로 상대의 골밑을 돌파하고간간이 이상민 강동희의 3점슛으로 전세를 뒤집어 14점차로 대승했다.
87년 이대회 우승 이후 한번도 우승을 내놓지않아 이번으로 대회 6연패에 도전하던 중국은 212㎝의 왕지징을 비롯한 장신들의 리바운드 장악과 리샤오용(20점)의 중거리슛으로 전반을 42대36으로 앞섰으나 후반들어 한국의 속공과 3점포를 막지못해 3~4위전으로 밀렸다.
전반을 6점차로 뒤진채 마친 한국은 후반들어 정재근과 강동희의 슛이 번갈아 들어가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9분 문경은의 3점슛으로 60대60 동점에 성공한 한국은 전희철(13점)의 연속득점까지 가세,달아나기 시작했다.
한국은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이상민의 슛으로 77대70 7점차로 앞서 승세를 굳혔다.이날 한국의 가드 강동희와 이상민은 똑같이 6개씩의 리바운드와 10개씩의 어시스트를 성공시켜한국의 승리를 주도했다.
그러나 센터 서장훈은 유행성 비염으로 귀에 이상이 생겨 준결승전에도 출전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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