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PO진출도 위기

삼성라이온즈가 아쉽고도 뼈아픈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성은 19일 전주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김태한-박충식등 주전투수 6명을투입하며 정규이닝 최장시간인 4시간 6분의 혈투를 벌였으나 5대5로 비기고 말았다.이로써 삼성은 쌍방울에 반게임차 4위를 유지했으나 남은 경기가 쌍방울보다 8경기나 적어 자칫하면 3.5게임차 이상으로 벌어져 준플레이오프도 치르지 못할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이날 잇단 내야진의 실책으로 어려운 경기를 끌고간 삼성은 9회 대거 3점을 뽑으며 동점을 이뤘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역전에 실패했다.

8회 박충식의 급격한 난조와 김태균 이승엽의 연이은 에러로 3점을 리드당한 삼성은 9회초 노장이만수가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추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양준혁의 좌전 안타뒤 이승엽의 1루측 내야땅볼을 1루수 심성보가 2루 악송구를 하는 사이 행운의 1점. 무사 1,3루에서 신동주 김한수의 연속안타가 이어져 극적인 5대5 동점에 성공했다.그러나 계속된 무사 1,2루의 결정적 찬스에서 정경배가 보내기 번트 실패뒤 삼진 아웃, 김태균 삼진, 양용모 내야땅볼로 물러나 눈앞에 둔 역전이 물거품이 됐다.

한편 해태는 현대를 5대3으로 눌러 한국시리즈 직행에 한발짝 다가섰고 OB는 롯데를 8대3으로눌렀다.

〈허정훈기자〉

▨19일 전적(전주)

삼 성 000200003|5

쌍방울 000200030|5

△삼성투수=김태한,박충식(5회),성준(8회),곽채진(9회),전병호(9회),변대수(9회.무)△쌍방울투수=성영재,최정환(5회),김현욱(8회.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