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중국에 완패했다.
한국은 21일 저녁(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 PSC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첫날 예선 B조 중국과의 경기에서 블로킹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며 0대3으로 졌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1패를 안게돼 불안하게 출발하면서 지난 95년그랑프리대회 이후 대중국전 9연패 늪에 빠졌다.
첫 세트 초반 5대1로 앞서던 한국은 이후 잇단 공격 범실로 급격히 무너졌고 선유에(186㎝)와 우용메이(185㎝), 라이야웬(187㎝) 등 상대 장신 센터진의 이동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실점, 15대5로내줬다.
한국은 2, 3세트에서도 조직력을 살리지 못했고 구민정이 3득점 6득권으로 선전했을 뿐 나머지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보여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21일 전적
▲A조 예선
일 본 3-1 대 만
호 주 3-1 필리핀
▲동 B조
중 국 3-0 한 국
태 국 3-0 홍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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