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여 고등학생이 애정문제로 고층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동반자살했다.21일 새벽1시30분쯤 대구시 동천동 우주로얄아파트 301동 앞 잔디밭에 이모군(16·외국어고 1년·경기도 고양시 일산구)과 이모양(16·부산ㄷ여고1년·부산시 동래구)이 머리를 크게 다친채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최모씨(53)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이 남긴 유서에 '사랑이 이뤄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한다. 서울에 있는 불쌍한 우리엄마'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아 가족관계와 애정문제로 고민해오다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학급반장까지 지낸 이군은 지난 88년 부모가 이혼하면서 아버지, 동생과 부산에서 살다가 지난해경기 고양에 있는 어머니 배모씨(40)와 함께 살아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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