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의 비밀병기 박동희(29.사진)가 드디어 출격한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그동안 등판을 미뤄왔던 박동희를 최근 몸이 80%% 회복됐다고 판단, 오는 26일부터 벌어지는 해태와의 4연전에서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다.
통풍성 무릎 관절염으로 지난 6월 트레이드된후 곧바로 용인 수지체육관에서 재활 훈련에 들어갔던 박은 8월14일 퇴원한뒤 9월 16일 1군에 등록한 상태다.
박은 18일부터 열렸던 쌍방울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예상외의 힘겨운 승부가 됨에따라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었다.
일단 해태전에서의 등판은 그가 포스트시즌에서 얼마나 해줄수 있을지의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시험무대다.
지난해 7월이후 한 번도 마운드를 밟지 못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실전 경험.무릎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전성기때 1백50km를 웃돌던 구속이 1백40km대에 머물고 컨트롤도 완전치 않은 상태지만 삼성 코칭스태프에서 기대하는 것은 그의 노련미다.어느정도 안정만 된다면 지난 92년 코리안시리즈에서 2승1세이브로 롯데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하며 MVP를 거머쥐었던 저력이 다소나마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을 하고있다.최근 중간계투진의 부진으로 침체를 면치 못했던 삼성으로서 박이 포스트시즌에서 2~3이닝이 아니라 중요한 순간 원포인트 릴리프라도 효과적으로 해준다면 충분한 가치는 있기 때문이다.박동희는 "생각보다 몸이 빨리 만들어졌다. 기회가 온다면 큰 경기의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과연 박동희가 포스트시즌의 변수가 될 수 있을지 해태전의 시험무대가 주목된다.〈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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