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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모 '제2의 야구인생 꽃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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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攻守 최고성적…주전포수 '우뚝'"

시즌초만 해도 생소하기 그지없던 이름이 이제는 오빠부대들의 피켓에까지 등장하고 있다.늦깎이 야구 인생 양용모(30).

지난 94년 27세의 나이에 군에 입대한뒤 3년간의 공백을 딛고 올시즌 당당히 삼성라이온즈의 주전 포수 자리를 꿰어차며 제2의 야구인생을 꽃피우고 있다.

양은 안정된 투수리드에다 타율 0.257, 도루 14개를 기록하며 삼성 포수들중 공수에서 가장 좋은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어깨가 다소 약한 것이 단점이나 타격 감각이 뛰어나고 발도 빨라 전형적인 공격형 포수로 올시즌 가공할 득점력을 보이는 삼성 공격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양용모는 누구보다 프로의 냉엄함을 뼈저리게 경험한 선수.

포수에다 외야수 능력까지 갖춘 드문 선수로 입대전인 93년 빙그레에서 1백경기 이상 출전하는활약을 보였으나 군복무 도중 말한마디 없이 자유계약선수로 방출당하는 설움을 겪었다. 팀 공헌도를 봐 제대후 복귀를 믿어 의심치않았던 그는 심한 배신감으로 야구를 그만둘 결심을 굳혔다.그러나 임주택 김인권등 동료들이 방망이와 야구공을 들고와 포기하지 말 것을 격려하고 빙그레시절 감독이었던 김영덕씨가 강력하게 재기를 권유해 다시 글러브를 잡았다.

김씨의 주선으로 삼성으로 온뒤에도 백인천감독의 눈밖에 나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지난 6월말 김영진의 부상으로 간신히 1군에 올라올 수 있었다.

양용모의 목표는 소박하다. 올시즌 안타 50개만 치고 1군에서 인정을 받는 것.24일 현재 43개의 안타로 50안타 달성은 불투명하지만 이미 1군에서 인정을 받는 목표는 달성했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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