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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보호 겉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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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주민이 죽어가는 검독수리(천연기념물 241호)를 발견, 군에 신고했지만 관계자들의 무관심으로 무려 7개월간 집에서 사육되다 뒤늦게 진료기관으로 옮겨진 것으로 드러나 일선 시·군의야생동물보호가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월 합천군 율곡면의 주모씨(37·농업)는 마을앞 황강변에서 약물에 중독된 독수리 한마리를 발견,청심환까지 먹여가며 온 가족이 정성을 다해 살린 후 야생으로 날려 보내려 했으나 양쪽날개에 상처를 입어 실패하고 합천군에 신고했다는 것.

그러나 합천군이 신고한지 7개월동안 조치를 않아 주씨가 이틀에 한마리씩 생닭을 사다 먹이는경제적 부담까지 안으며 키워오다 최근에야 경남 산림환경연구원에 보내 치료를 받게 했다는 것.주씨는 "처음엔 번거롭고 귀찮아 버릴까 생각했으나 날개에 큰 상처를 입고도 오랜 기간 버텨나가는 생명력이 놀라워 키워왔다"며 "관계공무원이 야생동물 포획시 보호절차는 물론 군이 지정한지정병원도 모르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행법상 야생동물을 포획하면 관계기관에 신고토록 돼있는데 야생동물은 산림청, 천연기념물은문화재관리국에서 맡아 처리하고 있다.

〈합천·鄭光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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