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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공사장 '중압관'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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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대량누출"

대구 지하철1호선 연장구간 공사장에서 터파기 작업을 하던중 상인동 가스폭발의 원인이 됐던 관과 동일한 중압가스관이 파손돼 도시가스가 대량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다.

특히 이날 파손된 중압가스관은 지난 5월 공사장 교통영향평가 때 만든 설계도에 나타나 있지 않았고 시공사도 도시가스 직원을 입회시키지 않은채 휴일공사를 강행해 대형가스사고이후에도 가스관 관리체계가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28일 오전 8시35분쯤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청구청룡타운 앞길에서 지하철1호선 연장구간환기구 공사를 하던 화성산업의 하청업체인 (주)금농이 파일을 땅에 박으면서 직경 1백50㎜ 중압가스관을 파손했다. 순간 많은 양의 도시가스가 빠른 속도로 누출돼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이날 사고는 (주)금농이 대구도시가스 직원을 입회시키지 않은채 작업을 하다 일어났다. 사고지점에는 직경 4백㎜ 중압관에서 갈라진 1백50㎜ 중압관과 3백㎜ 저압관이 있었으나 교통영향평가때작성한 설계도에는 직경 2백㎜ 저압관 1개가 묻혀 있는 것으로 돼 있었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은 대구도시가스는 점검반을 보내 오전 8시53분쯤 가스를 차단, 다행히 폭발로 이어지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청구 청룡타운 9백여 주민들은 이날 오후7시까지 가스를 공급받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밸브 차단후에도 관 속에 남아 있던 가스가 계속 흘러나와 오후 내내 유천교에서 대구교도소 일대까지 가스 냄새가 진동, 일부 주민들이 대피소동을 벌이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대구시는 이번 사고가 잘못된 교통영향평가 설계도와 가스안전 원칙을 지키지 않은 탓으로 보고진상조사후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으며, 달성경찰서도 사고원인수사에 나섰다.〈崔在王.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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