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선시대사노비연구'책 펴낸 김용만씨

"양반계급과의 관계, 갈등으로만 보면 안돼" "역사연구에서 양반위주의 정치·경제사가 많이 취급된 반면 사회근원을 이뤘던 노예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입니다"

양반가문에 소장된 분재기 매매명문·호구단자·일기류등 고문서를 토대로 '조선시대사노비연구'란 책을 펴낸 경북도 학예관 김용만씨(45).

김씨는 16세기경 조선인구의 40~50%%가 사노비에 속할만큼 사회경제의 기초단위로서 역할론이인정된다며 노비연구를 통해 당시 양반사회의 호화사치스러운 생활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양반과 노비간 관계를 갈등으로만 인식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지적한 김씨는 양반 노비간 상호보완적인 측면에서 국가발전을 이룩해왔다고 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초서·이두등으로 된 고문서를 해독한는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고 토로한 김씨는 특히자료가 양반 또는 중인들에 의해 작성돼 노비들 시각에서 당시 사회상을 재해석하는데 고충이 많았다고 말했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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