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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대열기타고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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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의 대구전당대회는 어느정도 성공적이었다고 해야할 것 같다. 전당대회직후 지역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지지도가 상당히 올라가는등 대선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만한 조짐이 있었기 때문.

김대중(金大中)총재도 '마(魔)의 10%%지지율'을 넘기며 3위를 차지, 나름대로 큰 의미를 부여할수 있게 됐다.

매일신문사와 대구MBC가 공동으로 본사의 자회사인 매일리서치에 의뢰해 지역민 1천명(대구·경북 각각 5백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지지도 전화조사를 벌였다.

조사시점은 전당대회가 막 끝난 30일 오후 6시30분부터 다음날 밤9시까지였다. 낮시간대에는 조사대상자의 대부분이 주부등 여성층이라는 점을 고려, 조사시점을 택했다. 이번에는 남자 4백77명, 여자 5백23명이 조사대상자가 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

◈이회창

이회창총재의 상승세는 괄목할만한 정도다.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10%%대의 지지율로 바닥을 헤매고 있었는데도 지역민들은 20%%이상의 지지를 보냈다.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지역에서 열렸다는 것이 많은 영향을 줬다. 예전에 '무응답이나 미결정'으로 지지후보선택을 보류하고 있는 계층이 이회창쪽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직후인 9월18일 조사에서는 '무응답'이 전체의 38.7%%나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8.2%%로 줄었고 그중 상당수가 이회창총재지지를 표명했다.

대구전당대회개최와 이총재의 지지율변화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7.9%%가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고 답변했고 '올라갈 것' 37.7%%, '내려갈 것' 6.5%%로 나타나 전당대회가 지지율상승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총재는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후보에서도 23.5%%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총재의 자녀병역문제해명에 대해 지역민의 48%%가 '납득 못하겠다'고 응답했고 '납득이 된다'는 26.2%%에 불과해 이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대중

김대중총재도 이번 조사에서 일정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에서 조순총재를 밀어내고 3위자리를 굳힌 것만해도 대단한 결실이다.

더욱이 지지후보와 관계없이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8.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9월 조사에 비해 6.1%%포인트나 뛰었고 이회창대표에 비해 16.3%%포인트나 앞서는 결과이다. 국민회의의 지역기반이 어느정도 쌓여가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그러나 김총재는 거부감이 가장 강한 후보부문에서도 27.6%%로 1위를 차지했다.또 차기대통령감으로서의 평가에 대해서는 '적절하다'는 긍정적 이미지가 20.9%%, '보통이다'34.3%%, '부적절하다'는 부정적 이미지 41.3%%로 나타나 DJ에 대한 지역민들의 인식이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이인제

이인제전지사는 1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불안한 상태다. 지난 조사에서는 2위인 이회창총재에 비해 8.3%%포인트나 여유있게 앞섰지만 이번에는 2.7%%포인트차이로 바짝 추격당했다.이전지사는 지난 조사에 비해 0.7%%포인트상승에 그쳐 지지율상승이 더이상 쉽지 않을 듯한 느낌이다.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이인제 죽이기'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무응답층에서 이회창 지지자가 상당수 잠복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총재에게 추월당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조순·김종필

조순총재는 계속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지난 조사의 10.6%% 지지율에서 이번에는 7.9%%까지떨어졌다. 서울시장직 사퇴이후 '2김(金)1이(李)'에 비해 차별성있는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종필총재는 군소후보로 전락한 느낌을 준다. 김대중총재와의 단일화협상에서 종속변수로 인식돼 4~5%% 지지율에 머물러 있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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